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헤이트 플러스 한국어판이 정식 릴리즈가 되었습니다.

이 릴리즈에도 되게 많은 사연이 있지만 고통스럽다는 글은 지난 25개의 글에 걸쳐 충분히 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번외편으로 그동안 제 고통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되었던 도구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Sublime Text 3

현재 제가 제일 좋아하는 텍스트 편집기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가서 움짤만 봐도 바로 쓰고싶어질 정도로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처음에 쓰면 인터페이스라는게 거의 존재하지 않아 당황스럽기는 한데 익숙해지면 기능이 많아서 정말 편한 텍스트 에디터입니다.

AutoIt v3

윈도우 환경에서 매크로 만들때 매우 편리한 스크립트 언어입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스크립트 언어라 프로그래밍을 어느정도 하시는 분이 쓰셔야 편합니다.

Total Commander

스크린샷 보면 뭐 이렇게 촌스러운 프로그램이 있나 싶지만 정말 좋은 파일 탐색기입니다. 헤이트 플러스같이 한 폴더에 스크립트 파일이 잔뜩 있는 경우에 유용합니다.

또 다중 파일명 변경, 텍스트 내용 검색기능 같은 좋은 기능들이 많이 있습니다.

GIMP

“꽃을 따지 마세요”에 사용된 이미지 편집 툴입니다. 포토샵 같은 상용 툴이 아닌 오픈소스 프로그램이라 특유의 공돌이 냄새나는 인터페이스는 어쩔 수 없지만 기능은 정말 막강합니다. 제가 한걸 보세요!

Python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어지간한 텍스트 관련 노가다는 이거로 다 했습니다. 여기에 뭐라고 적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정말 좋습니다.

대충 이런 것들을 써왔습니다. 혹시라도 비슷한 고통을 받으실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같이 고통받아주신 번역가 김지원님, Pig-Min의 광님, 제 작업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헤이트 플러스 빨리 나와라 기우제를 지내고 계셨던 Dr. ReB님, 한글 입력기를 만들어주신 백안시님, 베타 테스트에 참여해주신 테스터 님들, 지치지 않고 기다려주신 플레이어 분들 등등등에게 매우매우 감사드립니다.

뭐 아무튼…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 다 됐어요~! ★☆

재밌게 해주세요.